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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에세이) 새해를 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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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샬렘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23-03-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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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일어납니다
-성 패트릭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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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패트릭의 기도 read by 숨빛향기] 나 오늘 일어납니다, I arise today, 사슴의 부르짖음, Deer's Cry, 구송기도
나 오늘 일어납니다(성 패트릭의 기도)1나 오늘 일어납니다.성 삼위 하나님의 권능과 기도에 힘입어,나 오늘 일어납니다.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삼위임을 믿으며,성 삼위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고백하며.2나 오늘 일어납니다.그리스도의 탄생과 세례의 능력에 힘입어.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




1
나 오늘 일어납니다.
성 삼위 하나님의 권능과 기도에 힘입어,
나 오늘 일어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삼위임을 믿으며,
성 삼위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고백하며.




 2
나 오늘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세례의 능력에 힘입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의 능력에 힘입어.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의 능력에 힘입어.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의 능력에 힘입어.



 
3
나 오늘 일어납니다.
천사들의 사랑과 순종에 힘입어.
대천사들의 섬김에 힘입어.
부활과 상급에 대한 희망에 힘입어.
믿음의 조상들의 기도에 힘입어.
예언자들의 선포와 사도들의 설교에 힘입어.
동정녀의 순결과 의인들의 덕에 힘입어.




4
나 오늘 일어납니다.
태양의 찬란함과
달의 빛남,
불의 뜨거움과
번개의 번쩍임,
바람의 휘몰아침과
바다의 깊음,
대지의 든든함과
바위의 단단함에 힘입어.




5
나 오늘 일어납니다.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나를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내 앞일을 미리 보시는 하나님의 눈과
내 사정을 들으시는 하나님의 귀와
나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과
나를 깨우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내 앞에 놓여 있는 하나님의 길과
나를 막아주시는 하나님의 방패에 힘입어.
그리고 악마의 함정으로부터,
악의 유혹으로부터,
내가 병들기를 바라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멀리서 가까이서, 홀로 그리고 함께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환대에 힘입어
나 오늘 일어납니다.




 
6
나를 둘러싼 악의 세력 한가운데로
나 오늘 이 모든 능력들을 부릅니다.
내 몸과 영혼을 훼방할지도 모르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거짓 예언자들의 위선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의
무법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의
거짓을 물리치기 위해.
우상숭배의 교활함을 물리치기 위해.
사악한 자들의 모략을 물리치기 위해.
몸과 영혼을 타락시키는
지식을 물리치기 위해.
나를 둘러싼 악의 세력 한가운데로
나 오늘 이 모든 능력들을 부릅니다.
그리스도여, 오늘 나를 보호하소서.
죄의 독에 쏘이지 않게 하소서.
욕망의 불에 타지 않게 하시고,
탐욕의 수렁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비난의 칼에 상처 입지 않게 하소서.
오늘이 선물하는 은총을
풍성히 누리게 하소서.





7
그리스도여, 당신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내 앞에도 계시며, 내 뒤에도 계십니다.
내 안에도 계십니다.
내 아래에도 계시며, 내 위에도 계십니다.
내 오른쪽과 왼쪽에도 계시며,
내가 누울 때나 앉을 때나,
일어날 때도 나와 함께 계십니다.
그리스도여, 당신은
나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도 계시며,
나에 대해 말하는 모든 이들의
입 속에도 계시며,
나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눈 속에도 계시며,
내 말을 듣는 모든 이들의
귀 속에도 계십니다.




 8
나 오늘 일어납니다.
성 삼위 하나님의 권능과 기도에 힘입어,
나 오늘 일어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삼위임을 믿으며,
또 성 삼위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고백하며,
나 오늘 일어납니다.


(번역, 이민재)





성 패트릭의 기도는 “리베르 힘노룸”(Liber Hymnorum)이라는 찬양집에 수록되어있는데, 이 찬양집은 더블린에서 두 개의 사본이 발견되었고, 1903년에 출판되었다. 이 문서는 성 패트릭이 이 기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성 패트릭은 타라(Tara) 왕 로게어(Loegaire)가 타라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그를 죽이려고 매복하고 있을 때 이 기도를 드렸다. 매복하고 있던 군사들 앞에서 이 기도를 할 때 성 패트릭과 그를 따르던 수도사들은 들사슴이 새끼를 데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기도는 “사슴의 절규”(Deer's Cry)라고도 불린다. 여러 음악가들이 이 기도를 노래로 작곡했다. 에스토니아의 현대음악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는 “사슴의 절규”(Deer’s Cry)라는 제목의 합창곡을 만들었다. 1994년에는 아일랜드 작곡가 션 데이비(Shaun Davey)가 성 패트릭의 기도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입혔다. 리타 코널리(Rita Connolly)가 노래하여 “순례자”라는 앨범에 수록했다.

이 기도는 “숨겨주는 안개”(mist of concealment)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님이 여러 위험에서 보호해주시며 숨겨주신다는 뜻이리라. 그래서 이 기도는 “성 패트릭의 전신갑주”(Breastplace of St. Patrick)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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